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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표고버섯 키우기
    잡담 2023. 9. 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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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집에서도 표고버섯을 키울수 있다는 얘길 듣고 바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한창 버섯요리집이 인기많을때 식당에 가면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노루궁뎅이버섯같은것을 하얀 플라스틱병에서 바로 잘라서 주는건 봤었다.
    티비서 보면 참나무에다 하얀 스티로폼 같은 종균을 꽂아 넣고  비스듬히 서로 의지하며 서 있었다.거기에  표고버섯이 자라는걸 봤는데 집에서 기른다는게 과연 버섯이 열릴까하는 호기심에 판매사이트에서 배지 키트 두 개를 구매했다.

    이런식으로 배송이 되었다.꽤 무겁다는...

    배지비닐을 다 뜯어내고 큰 볼에다 물을 가득 담고 버섯을 푸~욱 담궈둔다.8~10시간동안.뜨니까 위에 무거운걸로 눌러두기.

    좀 생김새가 징그럽다.
    표고버섯도 이름을 지어줬다.
    아들이 색깔이 루이비x같다고 루이랑 비똥으로 ㅋㅋㅋ
    다른사람들 따라서 나무젓가락으로 세워주는 쎈쑤.
    아래랑 골고루 자라라고?
    세로로 세우는 사람도 있다.

    햇볕은 피해서 자리를 잡고 물은 하루에 5~10회정도 주라는데 나는 시간날때마다 뿌려줬다.
    둘째 날 밤부터 정말 신기하게도  저렇게 하나둘 얼굴을 내민다.
    그냥 정말 분무기로 물만 뿌려줬는데...


    3일째되는 날.
    너무 많이 열려서 솎아내야했다.그래야 더 크고 건강한 버섯으로 자라니까.
    많이 자라서 솎아내니 좀 공간여유가  생기니 좋다.

    솎아낸 모습.

    아래쪽으로 더 많이 나온다.
    정말 표고버섯이닷!!!

    루이는 이름이 왕이름이라 그런지 비똥이 만큼 자라지않고  비실대는 느낌.3일이 지나도 버섯이 자라지않음 저렇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면 된단다.
    비똥인 개똥이처럼 정말 쑥쑥 잘 자란다~^^
    옛날에 애기이름을 막 개똥이 똘똘이같이 지음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하던 믿거나말거나 한 얘기가 생각난다.

    우와~~우후죽순이 아니고 우후표고인가.엄청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원래 이런건가?
    물을 정말정말  마르지않게 자주 뿌려준 덕분인지 돌아서면  커져있고 새로운 놈들이 올라와 있다.

    엄청 커지니 이제 좀 무섭기까지한다ㅋㅋㅋ
    흑표고?그런 모양은 어찌 키워야 되는거지?
    이 표고는 그냥 식자재마트에  봉지에 담아 파는 버섯같다.

    5일째되는 날부터 우리가 아는 그런 형태의 표고버섯이 되는거 같다.드뎌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생각보다 버섯을 잘 키우는거 같아 뿌듯하고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ㅎㅎㅎ


    첫 수확한 버섯맛을 봐야겠지.
    후라이팬에 구워서 와사비장에 꾸~~욱.
    와!!!진짜 표고버섯맛이 난다.
    향도 그렇고 쫄깃한 식감도...
    마트서 사 먹는 그 버섯맛이다.
    별 기대를 안해서인지 더 오지고 감동이다.
    내가 버섯을 키워 직접 따서 먹다니...기가 막힐일이다ㅋㅋㅋ

    너무 예쁜 버섯이다.얘들은 비똥이에게서 나온 애들이라 굉장히 건강하고...

    얘들은 루이에게서 딴 놈들인데  좀 약해보이나 버섯은 버섯이다.
    애호박이랑 양파,당근등 야채넣고 볶아 먹으니 쫄깃하고 맛있었다.
    강된장도 만들어 먹었고,
    된장찌개끓여 먹고,
    김치수제비에도 얇게 썰어 넣었더니 감칠맛나고 더 깊은 맛이 났다.
    꼭지는 떼서 마른후에 냉동실에 보관해 뒀다가 육수로 쓸련다.
    여기저기 유용하게 쓰이는 표고버섯!!
    평소 표고버섯을 좋아하는데 직접 길러서 따고 그걸로 요리까지 해 먹으니 뭔가 뿌듯함이 든다.농사짓는 분들이 이런 맘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배지로 잘하면 2차,3차수확까지도 가능하다는데 지금은 10일정도 휴지기에 들어갔다.
    열심히 일했으니 좀 쉬어야겠지~
    루이야!!비똥아!!!
    건강하게 또 만나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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