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찰 중 하나인 순천 선암사에 단풍이 들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지각단풍이다라고도 한다.
다른 해에 비해 좀 늦게 드는거 같다.
오늘은 가까운 선암사로 단풍을 보러 나섰다.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목엔 가로수가 특이하게 감나무다.역시나 감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많이도 열려 있다.
선암사 입구에 있던 주차장요금소도 없어지고 화장실도 새로 지어 깨끗하고...입장료도 무료다.
몇 년전에 왔을때랑은 달라진 모습이다.

선암사 가는 길

어?단풍이 들었잖아~~
이번 주가 절정일듯 싶다.

시원한 계곡물과 울긋불긋 단풍.뭔가 쓸쓸함도 묻어나기도 하지만 운치는 있다.

 

곳곳에 붉게 물든 단풍이 화사하다.

산사의 가을은 뭔가 더 깊고 아름다운 수채화같다.

주말도 아닌 월요일인데도 주말마냥 선암사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휴일로 착각할 정도~^^

 

 

 

 

조계산 선암사 일주문.
긴 세월이 느껴진다.

나이가 많은 커다란 은행나무가 하늘과 닿을 듯하다.오늘 제일 인기가 많다.🫶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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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은행나무가 병풍처럼 서 있다.따뜻해 보인다.

 

구름 한 점없이 맑은 선암사의 가을 하늘~직접 눈으로 보는거 만큼 사진에 담을 수 없어 아쉽다.

봄에는 왕겹벚꽃이 피고 가을엔 단풍구경하기에 좋은 선암사.

 

 

야생차체험관으로 가는 오솔길.

야생차체험관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란다.월요일은 휴무.

 

담너머로만 구경~

내년에 또 올게~~

선암사 주차장 근처 식당.
점심먹고 가야지~~~

식당 앞 따사로운 가을햇살을 그대로 받고 있는 빨간 단풍나무가 더 빛나 보이고 그걸 보는 마음도 더 여유로워지고...맛있는 점심을 먹을걸  생각하니 기분이 더더 좋아진다~ㅋㅋㅋ

우리는 백반...에다 파전 하나 주문

와~~파전 색깔...뭐야?
너무 싱싱 초록초록하잖아ㅋㅋㅋ
더 맘에 드는 건 밀가루를 거의 넣지 않은 진짜 파.전이라는거!!!

바삭바삭하고 고소고소한 정말 강추하고 싶은 파전~^^👍

아~~~도토리묵~칭찬합니다
👏👏👏
싱싱한 야채와 꼬소한 참기름과 깨소금 듬뿍~간장양념과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이 잘 버물러져서 너무너무 맛있었다.접시에 남은 양념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다는...😋

맛깔스런 나물반찬과 김치도 다양하다.꼬들배기김치,묵은지,부추김치,열무물김치,갓김치등등

들깨가루 듬뿍 들어간 우거지된장국도 속을 따뜻하고 편하게 해 준다.

식당 앞에서부터 나는 들기름향(?)인지 참기름냄샌지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역시 푸짐하고 깔끔한 순천의 맛.
배도 많이 고팠지만 반찬 하나하나 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반찬들이 거의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배달음식을 먹는 요즘 몸을 정화시켜 준다고 할까?
한끼지만 제대로 먹은 느낌이다.
가을을 다 먹은거 같다는 애들아빠말에 공감이 간다.

자극적이지 않는 건강한 음식으로 입도 즐겁고 예쁘게 물들어가는 단풍구경으로 눈도 즐거웠던 오늘이었다.

더불어 올 가을도 오늘처럼 즐겁게 보내고 이젠 내년 가을을 기다려야겠지.🙏
올해를 보내야 만날수 있는 가을.나이 한 살 더 먹는건 아쉽지만...또 기다리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