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 깊고 국물맛도 깊은 순천 곱창 전골집 일성본가(구.일성곱창)
winter is cold.
어제 오늘은 더 추운거 같다.바람도 매섭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가로수도 더 떨고 있는듯 추워보인다.
비교적 눈구경하기도 힘들고 강추위가 없는 곳에 살긴하지만 이번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는건
어수선한 지금 이 서늘한 시국때문일듯.
평소대로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가까운 공원으로 나갔다.
미세먼지없이 깨끗한 맑은하늘과 매서운 칼바람이 오히려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얇은 마스크가 그나마 찬바람을 막아준다.
추울수록 뜨끈한 전골이 생각난다.
오늘 점심메뉴는 쫄깃한 맛의 곱창전골로 정했다.

순천에는 곱창골목이 있을정도로 곱창이 유명하다.
지금도 중앙시내에 가면 간판도 그대로 있다.그 유명한 곱창집의 한 곳이 일성곱창인데 현재는 조례 금당지구쪽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since1958 오랫동안 변함없는 맛으로 그 명성의 자리를 지켜오는 곳이다.

간만에 가서인지 외관도 실내도 변화가 있다.예전엔 신발을 벗고 들어갔지만 지금은 그대로 신고 들어가게끔 바뀌었다.

식사 후 커피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이런 자판기 있는 곳은 거의 찐맛집이라 볼 수 있다ㅋㅋㅋ


기존엔 셀프코너가 없었는데 새로 생김.

식당이 밖에서 보는것보다 넓어서 자리도 많고 안쪽으로는 단체나 조용하게 식사할 수있는 룸도 여러개있다.
리모델링을 좀 해서 그런지 더 정돈되고 깔끔해진거 같다.


일부러 복잡한 점심시간을 지나 가서인지 직원분들은 손님들이 나간 자리를 여유롭게 치우고 계셨고 룸에 단체손님들과 홀손님들만 식사중이었다.
매일 11:00~21:30시까지 영업하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음.
주차장은 식당 앞에 4~5대정도는 가능하나 식당근처 대로변이나 파머스마켓 옆 공터에 주차하고 가야함.


점심특선 메뉴가 추가되었다.
육회비빔밥과 한우소불고기전골.

기본반찬은 딱 먹을만큼만 나온다.추가는 새로 생긴 셀프반찬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시원한 동치미~~👏👏👏
역시 국물이 끝내준다!!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맛의 무장아찌.적당히 잘 익은 깍두기에 꼬시래기 초무침까지
간단하지만 다 맛있는 밑반찬들이다.

돌곱창전골 1인분 10,000원
공깃밥 1000원.

드뎌 메인요리 돌곱창전골이 나왔다.보정 없이 찍힌 그 자체로의 먹음직스런 곱창전골의 비주얼이다.


먼저 전골이 보글보글 한소끔 끓으면 부드러운 당면과 시금치를 먼저 건져먹는다.
그런 다음엔 국물을 더 퐉퐉 끓여서 불을 줄인 다음 자작하게 국물이 졸아지면 곱창과 내장들과 돼지고기를 먹는다.
양념이 잘 베인 국물을 한 숟가락떠서 흰쌀밥에 비벼먹는 그 맛은 계속 숟가락을 못 놓게하는 중독성이 있다.
쫄깃쫄깃 씹히는 곱창은 진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
또 무료로 육수와 당면,시금치는 리필이 가능하여 필요시에는 요청하면 된다.
많이 맵지않고 텁텁하지도 않은 적당하게 칼칼한 맛의 국물이 일품이다~👍👍👍
볶음밥은 패쓰~~
일성본가 근처에는 순천드라마세트장이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촬영하는 곳이니 식사후나 전이라도 한번쯤 구경해봐도 좋겠다~^^
올해도 정말 몇일 남지 않았다.빨리 희망차고 따뜻한 힘찬 새해가 왔음 좋겠다.나이를 또 먹는다는건 서글프지만...그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더 나은 나를 위해서도 화이팅해야지!!!
을사년 새해에도 복을 많이 받아보자!!!!!
나도 받은만큼 나눠줄 준비는 항상 되어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