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진짜 맛있는 수석짬뽕.국물이 끝내주는 차돌짬뽕
산과 들이 온통 가을색을 띄고 기온도 많이 떨어졌다.
싸늘한 바람이 옷속을 뚫고 들어온다.
사천에서 2년간 군생활을 했던 아들이 입이 닿도록 자랑한 짬뽕집.
사천 사람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몇일전에 함 먹어보자싶어 찾아 갔었는데
무슨 사정인지 "휴무" 두 글자만 크게 붙여진걸 보고 아쉬움을 가득안고 되돌아 왔었다.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라는걸 알고 갔는데:;
오늘도 진주갈일이 있어 간 김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아침을 간단히 그릭요거트와 견과류만 먹은지라 배가 엄청 고팠다.식당으로 가는 길목부터 "오늘은 열었겠지?제발 영업하길..."간절함으로 들어서는 순간 저 멀리 보이는 노란빛을 띈 깜찍한 알전구가 영롱하게 빛을 발하며 영업중임을 알린다~^^
이미 주차장은 만차!!
기다리면 휴대폰으로 알람이 온다.
대기중인 손님들~~우린 세번째
예상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맞춰 알람이 온다.대기시간 한 15분정도 걸린다.
Table5. 깨끗깨끗.열심히 테이블을 정리해 주신다~^^
테이블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식사 후 결제는 카운터에서~~~
깔끔한 식당 내부
영업시간:
AM11~PM20
재료준비시간: PM14시30~PM17
매주 일요일 휴무
예약 및 문의전화 (055)853-7203
차돌짬뽕과 탕수육 소 주문.
윤기 좌르르 나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쫄깃하고 고소한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한 입 먹으니 짬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와~~소북히 쌓인 싱싱한 대파와 부드러운 차돌박이...그 아래 아삭한 숙주가 듬뿍 깔려있다~^^먼저 국물맛을 볼까?
이야~~~이게 진정 짬뽕국물인가?ㅋㅋㅋ늘 먹었던 해물짬뽕과는 확실히 다른 찐~~한 국물이 기대이상이다.
일반짬뽕면보다 좀 얇은듯하지만 난 이게 더 좋았다.
더 쫄깃하고 후루룩 부드럽게 넘어가는거 같다.
다 먹을때까지도 퍼지지 않아 좋았다.(넘 빨리 먹어서 그럴수도 있지만ㅎㅎ)
살짝 매콤하면서 개운한 국물이 차돌박이의 느낌함도 없고 오히려 불향이 나 잡내하나없이 깔끔 그 자체다.
음...비교하자면 청x다방 떡볶이중 차돌이 들어간 떡볶이랑 묘하게 비슷한거 같지만 짬뽕답게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숙주와 양파,양배추가 서로 어우러져 달큰한 맛도 나지만 얼큰하면서 걸쭉한 국물?맛이 딱 내 스타일이다.
면요리다보니 회전율이 빨라 손님들이 바로바로 빠지고 들어오고...젊은사장님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시~~원하게 싹싹 비운다음 계산하고 나서 받은 요구르트~~♡
사탕주는 곳은 많아도 요구르트를 주는 식당은 첨이다.
집근처에 한창 잘되던 퓨전짬뽕집이 없어지고 늘 집에서 배달로 시켜먹거나 동네중국집가서 먹었던 짬뽕과는 색다른 맛의 고급진 짬뽕을 맛볼수 있어 좋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짬뽕중에 단연 수석을 차지한다~~^^👍👍👍
(수석은 사천시 사천읍 수석리이라는 지명이고 식당이 이전에는 수석동에 있었단다ㅋㅋㅋ)
따뜻한 짬뽕을 먹고나오니 추웠던 바깥공기가 상쾌하고 시원하다.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집으로 돌아가야지.
오늘은 좀 돌아서 곤양쪽으로 가자.
사천대교를 지나서 멋졌던 벚꽃길을 지나는데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삭막하다.
이제 진짜 겨울로 들어가는 듯하다...☃️⛄️